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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 사교반 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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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25.11.03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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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사교반 정연

 

 

안녕하십니까?

사교반 정연입니다.

제가 사교반이 되어 첫 수업을 들을 때, 강사스님께서 강원 생활 2년 동안 공부를 해왔는데, 불교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 순간 저는 말문이 막혔습니다. 떠올릴 수 있었던 대답은 그저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정도였습니다.

 

그때 저는 근본적으로 불교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습니다. 부처님의 제자가 되겠다고 출가를 했음에도, 지난 2년 동안 정작 불교가 무엇인가를 진심으로 알려는 노력이 부족했음을 깊이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배우고 이해한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학기에 금강경을 배우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라 불리는 존재는 단지 이름 붙여진 것일 뿐, 참된 실체로서의 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 무아(無我)의 가르침을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앙굿따라니까야』 「벨라마의 경에서 부처님께서는 여러 가지 보시의 경우를 비교하시며, 그중에서도 최상의 보시 공덕은 손가락을 튕기는 짧은 찰나일지라도 무상(無常)’에 대한 지각을 닦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구절을 읽으며 저는 깊은 감응을 받았습니다. 진정한 보시는 물질적인 베풂이 아니라, 모든 존재하는 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무상함을 올바로 아는 마음임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무상하기에 모든 것은 또한 무아(無我)’일 수밖에 없다는 이치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배우고 있는 능엄경을 통해, 실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지를 더욱 세세하고 매우 논리적이고 섬세하게 풀어 설명하고 있어, 그 내용을 통해 무아의 이치를 한층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는 사성제(四聖諦), 연기(緣起), 무상(無常), (), 무아(無我)에 대해 함께 나누고 듣는 시간을 가지며, 수행자로서 무엇을 실천해야 할지 점차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무엇을 깨달으셨고, 또 우리에게 무엇을 전해주시려 했는가? 그 가르침의 핵심은 45년 동안의 설법 전체를 관통하는 괴로움의 발생과 소멸에 있습니다.

나도 내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많은데, 어찌 세상의 일들이 내 뜻대로 되기를 바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스스로 괴로움을 자초하려는 것이었음을 깨닫고 나니,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이러한 괴로움의 원인과 소멸을 부처님께서 체계적으로 설하신 것이 바로 사성제입니다. 이제 제가 이해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고성제(괴로움이 있다)

를 포함한 세상 모든 것이 내 맘대로(욕망) 안되며, 영원히 나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미운 이와의 만남,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함 등 모든 존재는 괴로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2. 집성제(괴로움의 원인)

태어나지고, 늙고, 병들고, 결국에는 죽어야만 하는 그런 세상에서, 내 눈앞에 있는 것들이 내가 바라는 대로 되기를,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끝도 없이 원하고 바라는(갈애) 결과는 고달플 수밖에 없습니다.

 

3. 멸성제 (괴로움의 소멸)

세상을 상대로 계속 시비하다가는 죽을 때까지 괴롭습니다. 나의 편치 않음을 끝장내려면 바라는 마음을 내려놔야 끝이 납니다. 갈애를 끊으면 괴로움도 사라집니다.

 

4. 도성제(괴로움의 소멸로 가는 길/,.)

팔정도(八正道)를 실천함으로써 괴로움을 없앨 수 있습니다. 올바른 견해, 생각, , 행동, 생활, 노력, 마음챙김, 집중이 그 길입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고 계십니다. 출가 전이나 출가 이후에도 견해가 정립되지 않아서, 내가 일으킨 폭류에 여지없이 흔들리게 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끊임없이 변하여 무상하고, 그래서 실체가 없다는 올바른 견해를 세워서 안이비설신의 여섯가지를 잘 단속하여 좋다고 생각해서 가지려고 쫒아가지않고, 싫다고 생각하여 내치고 밀어내지않으며, 조금씩 알아차려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스스로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을 관여하고 간섭하며, “에게 한마디라도 던지는 사람에게 창을 들고 계속 싸우려고 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면서 수업 시간에 강사스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계속 떠올리고 있습니다. ‘세상은 내가 문제 삼지 않는 한, 아무 문제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우시간에도 속에서 주변의 스님들을 시비하며 일어나는 생각들을 살펴볼 때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속으로, 제 자신에게 또 멈춤의 한마디!. ‘너 나 잘 하세요입니다.

 

능엄경에서도 當處出生하야 隨處滅盡하나니라는 말이 있다. 온 곳도 없고, 가는 곳도 없다. 모든 유위법은 업과 조건에 따라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이지 영원한 것은 아니며, 우리의 마음은 본래 여래장의 묘한 진여성품이라 법계에 두루하여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믿고 오직 지금 이순간을 살면서 스스로를 잘 관찰하고, 알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금강경에서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모든 형성된 법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으며, 물거품과 그림자와 같다. 이슬과 같고, 번개와 같으니 마땅히 이와 같이 관찰해야 한다라고 간곡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과거도 미래도 가지말고, 지금 이순간으로 내 마음을 붙잡아 오며, 그저 오직 할 뿐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정부 성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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